파리올림픽 계기, 유럽에 K-북 홍보
주프랑스 한국문화원 전시
그림책 작가들, 어린이들과 활동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김준희)과 함께 ‘2024 파리 하계올림픽’을 계기로 유럽에 한국도서를 홍보하고 K-북의 해외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한다고 11일 밝혔다.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에서는 파리올림픽을 맞이해 프랑스를 찾는 전세계인들에게 5일부터 8월 30일까지 ‘K-북’의 매력을 알리는 전시를 연다. 이번 전시는 ‘한국문화의 원천’(K-Book: The Origin of K-Culture)을 주제로 한국 그림책 문학 웹소설 등 총 110종을 선보인다. 문학 작품으로는 지난해 프랑스 메디치 외국문학상 수상에 이어 2024 에밀 기메 아시아 문학상을 수상한 한 강 작가의 ‘작별하지 않는다’(문학동네) 등을 프랑스 번역본과 함께 전시한다.
한국 그림책 작가 4명은 11일부터 13일까지 파리의 서점 도서관 박물관 학교 8곳에서 현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그림 그리기 등 다양한 연수회(워크숍)를 진행한다. 한국과 프랑스 작가들의 북토크는 14일 프랑스 대학언어문명도서관(BULAC)에서 열린다. ‘그림책의 물성은 어떻게 서사를 풍요롭게 하는가?’ ‘내밀한 감정과 관계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내러티브 풍경’이 논의된다.
파리올림픽이 열리는 8월 6일과 7일에는 파리올림픽 코리아하우스 소극장에서 작가 행사가 열린다. 10월에는 2024년 프랑스 K-박람회를 통해 다양한 한국 출판콘텐츠를 소개한다.
김용섭 문체부 미디어정책국장은 “최근 K-북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증가하면서 해외 독자층이 넓어지고 있다”면서 “스포츠축제이자 문화축제인 파리올림픽을 계기로 유럽 독자들에게 K-북의 무궁무진한 매력을 알려 세계 무대에서 한국출판의 장을 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