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주요광물 2주연속 모두 하락
유연탄 2.1%· 철광석 8.5%↓
경기부진 미중갈등 영향 등
6개 주요 광물 가격이 2주연속 모두 하락했다.
한국광해광업공단 주요광물 가격동향에 따르면 6월 1주 유연탄 가격은 톤당 137.18달러로 전주 대비 2.1% 떨어졌다. 국제유가가 전주 대비 1.9% 하락한 가운데 계절성 발전수요 둔화와 경기부진으로 하방압력이 발생했다. 유연탄 가격은 2022년 평균가격이 348.65달러에 달했으나 2023년 173.32달러로 하락한 후 내림세가 지속되고 있다.
우라늄은 파운드당 88.61 달러로 전주 대비 1.4% 하락했다. 우라늄은 유연탄과 달리 2022년 평균 50.54달러, 2023년 60.49달러로 상승세를 보이다 최근 2주연속 하락했다.
철광석은 중국의 조강생산 감축 규제 우려 및 제강산 생산 저하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톤당 107.95 달러로 전주 대비 8.5% 내려갔다. 미중 무역갈등 심화, 중국의 철강부문 수요둔화에 따른 재고량 증가세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중국의 제조업 경기지표 개선과 유럽 중앙은행 금리인하 결정은 하락세를 일부 상쇄됐다.
구리는 톤당 9877달러로 전주 대비 2.8% 낮은 가격을 유지했다. 미국 고용시장 강세에 따른 금리인하 기대 약화로 비철금속 하방 압력이 발생했다.
여기에 미중 무역갈등 심화, 재고량 증가가 하락세를 부추겼다. 다만 유럽중앙은행의 금리인하 단행, 인도네시아 동 정광 수출관세 부과 계획 및 주요국 광산생산 부진으로 하방 압력이 부분 상쇄됐다.
아연은 톤당 2860달러로, 1주전 보다 5.4% 내려갔다. 아연은 2022~2023년 평균가격이 각각 3478달러로 변화가 없었으나 올해들어 하락하는 모양새다.
니켈은 톤당 1만8529달러로 전주 대비 7.3% 떨어졌다. 남태평양 프랑스령 뉴칼레도니아 폭동 사태 완화 및 미중 무역갈등 심화로 하방 리스크가 지속되는 가운데 공급 과잉적 거래소 재고증가로 하방 압력이 컸다.
다만 유럽중앙은행 금리 인하 결정·미 달러 가치 하락으로 하방 압력이 부분 상쇄됐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