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 연계 적합서 물리 ① ‘물리학’Ⅰ역학과 에너지
일상 곳곳 깃든 ‘힘’ 발견하기
“공학자인 지은이는 우리의 오감이 자연과 접촉하는 모든 순간을 인식하기를 바라며 여러 순간을 소개한다. ‘연필’ 하나에 담긴 물리학과 신체, 자연과의 상호 작용을 통해 마찰, 관성 모멘트, 중력 등을 경험하게 한다. 후반부에서는 힘을 느끼는 주체를 인류로 확장해 사회가 자연을 인식해온 과정을 건축과 함께 설명하고, 정치와 문화에서 확장된 힘의 개념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제공한다. 이 책을 읽고 힘과 물리량을 생생하고 감각적으로 느껴보기 바란다.” 고민성 경기 운유고등학교 교사 등 물리학 교과 자문 교사단이 ‘물리적 힘’을 추천하는 이유다.
사람들은 물리를 왜 어려워할까.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보이지 않는 것’을 이해하기가 까다롭기 때문일 터다. 물리의 시작, ‘힘(force)’이 대표적이다. 일단 눈으로 확인하기 어렵다. 게다가 누구나 편히 쓰는 말이라, 사람이나 상황에 따라 의미가 갈린다. 명성이나 권력부터 무거운 역기를 들어 올리는 것까지 ‘힘’이라는 한 글자로 표현한다. 그렇다 보니 물리 수업에서 힘을 접할 때 더 혼란을 느낀다. ‘물리적 힘’은 이 ‘힘’을 실생활 속에서 끄집어낸다. 전화기, 슬리퍼, 버스 손잡이, 깡통, 전화기, 용수철, 줄자 등 매일 접하는 생활용품에서 밀기와 당기기, 중력, 마찰력, 자기 등 다양한 힘을 발견해 어떤 힘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쉽게 설명해준다. 뿐만 아니다. 건축물, 파도와 바람 등 자연 현상, 허리케인과 같은 재난, 행성과 우주까지 사물에서 자연으로 조금씩 ‘힘’이 깃든 범위를 넓혀 들여다본다. 발전하는 제품 사진을 비교하고, 신제품 포스터나 특허 신청서까지 큼직큼직한 사진·그림 자료는 그 자체로도 재밌는 볼거리다. 주위를 둘러싼 모든 것에 ‘힘’이 존재함과 바람이 불고 햇빛이 물위에 비치는 ‘자연스러운’ 현상 속에 물리 법칙이 있음을 알게 된다.
사물의 이치를 탐구하는 물리학, 인류에게 더 편리하고 윤택한 생활을 준 공학의 뜻과 쓸모를 체감하는 것은 덤이다. 물리를 접어둔 이에게는 쉽고 편리한 물리의 세계를 열어줄, 물리를 좋아하는 이들에겐 주변 속 새로운 탐구 소재를 발견하는 통로가 되어줄 책이다.
정나래 내일교육 기자
※ 추천 도서
청소년을 위한 과학 혁명(남영·궁리), 김범준의 물리 장난감(김범준·이김), 쉽게 배우는 기계공학 개론(유주식·교육과학사), 추천 알고리즘의 과학(박규하·리드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