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창립 100주년 ‘글로벌 비전’ 선포
2030년까지 해외서 소주 5000억원 목표
베트남 타이빈성에 첫 해외공장 착공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은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는 12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글로벌 종합 주류기업으로 도약을 가속화한다는 ‘글로벌 비전 2030’을 선포했다.
하이트진로는 2030년까지 세계 주류시장에서 진로(JINRO)만의 독보적인 브랜드 경쟁력을 구축해 ‘진로(JINRO)의 대중화’를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향후 100년 먹거리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새로운 비전인 진로의 대중화는 성공적인 ‘소주 세계화’를 넘어 글로벌 소주 넘버원 브랜드로서 세계인 일상과 함께하는 주류로 성장시킨다는 것.
하이트진로는 이번 ‘글로벌 비전 2030’ 발표를 통해 중·단기 해외사업 미래 전략을 공개했다. 하이트진로는 제품강화와 유통확대, 커뮤니케이션 확장 전략을 통해 진로의 대중화를 이루고 해외시장 소주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하이트진로는 과일소주 지속 성장세에 맞춰 새로운 과일향 제품개발과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전 세계 소비자 유입을 지속시키고 레귤러 소주로 정착시킨다는 전략이다.
유통망 확대와 다양한 소비자를 확보하기 위해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규 전략 국가를 육성시켜 수출국 다변화에도 힘쓸 예정이다. 더불어 국가별로 가정시장뿐만 아니라 유흥시장으로도 영업 범위를 확대한다. 로컬 프랜차이즈계약과 지역내 핵심상권을 우선 공략하고 거점업소와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는 등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다양한 해외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통해 진로 글로벌 이미지 강화를 제고한다. 글로벌 브랜드 수준에 맞는 규모감 있는 스포츠 이벤트 후원활동과 국가별 페스티벌 참여와 컬레버레이션 실시 등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 진로(JINRO)가 세계적인 주류브랜드와 어깨를 견줄 수 있도록 자리매김 시킨다는 방침이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전무는 “하이트진로는 대한민국 대표 종합 주류 회사로 사명감을 갖고 ‘소주’를 세계적인 주류 카테고리로 만드는데 기여했다”며 “이번 ‘글로벌 비전 2030’ 선포를 통해 글로벌 종합 주류 회사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한편 ‘진로(JINRO)의 대중화’를 통해 전 세계 모든 이들과 늘 함께하며 삶의 즐거움을 나누는 100년을 설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수출 물량을 확보하고자 베트남 타이빈성 그린아이파크(GREEN i-PARK) 산업 단지 내에 첫 해외 생산 공장을 건립한다. 하이트진로 베트남 공장은 2026년 완공 예정이며 약 2만5000평 토지면적에 초기 목표 생산량은 연간 100만상자로 추후 확장해 나가며 동남아시장 거점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