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전력수급 안정 총력대응
산업부 차관 변전소 방문
한전 '전력수급 비상훈련'
정부와 한국전력이 안정적인 여름철 전력 수급을 위해 총력대응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남호 2차관이 26일 신가평 변전소와 인근 초고압 직류 송전 방식(HVDC) 변환소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신가평 변전소는 2004년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했으며 국내에서 두번째로 큰 변전소다. 서울과 경기 북부의 전력공급을 담당하고 있다.
또 동해안~수도권 HVDC 선로의 종점으로서 동해안으로부터 송전된 직류 전기를 수도권에 배분하기 위해 교류로 변환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동해안~수도권 송전선로가 완공되면 동해안 발전제약이 해소되고 반도체 산단과 신도시 전력 공급에 기여하는 만큼 정부와 한전은 2026년까지 적기준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최 차관은 “올여름은 평년보다 무더울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로 인해 전력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전력 공급에 이상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한전은 25일 전남 나주 본사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전국 15개 지역본부가 동시 참여하는 ‘전력수급 비상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은 이상고온으로 전력수요가 급증하는 상황과 발전기 고장으로 인해 예비력이 급감하는 시나리오를 상정해 수급비상 관심·주의·경계·심각 단계별로 진행했다. 한전은 전력수급 대책을 위해 전력사용량이 많은 대용량 고객들과 긴급절전 수요조정 약정을 체결했다. 아울러 비상상황시 650MW의 수요관리량을 확보하는 등 추가예비력 자원 1.6GW도 마련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