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에버, 보안·SW 경쟁력 강화
네이버·쏘카 출신 인재영입
현대오토에버가 인재를 잇따라 영입하며 보안과 소프트웨어(SW) 사업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현대오토에버는 네이버클라우드 출신 최원혁 상무와 쏘카 출신 지두현 상무를 영입해 각각 보안총괄임원(CISO)과 SW개발센터장에 임명했다고 1일 밝혔다.
최 CISO는 22년 동안 정보·데이터 보호 분야에서 수많은 ‘업계 최초’ 기록을 써내려 온 보안 전문가다. 네이버의 퍼블릭 클라우드 사업이 시작될 단계부터 클라우드 보안 총괄과 최고보안책임자(CPO), 데이터보호책임자(DPO) 등 핵심 직책을 역임했고 라인(LINE)이 대만과 일본에서 선보인 ‘라인 뱅크’, ‘라인 페이’ 등의 보안도 책임졌다.
회사측은 “현대오토에버가 현대자동차그룹에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맡은 만큼 능력을 인정받은 최 상무가 보안 총괄에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며 “최 상무의 경험을 활용해 융합 보안 역량을 끌어올리고 정보 보호, 해킹 대응 등 그룹 전반의 데이터 보호 수준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지 SW개발센터장은 네이버, 라이엇게임즈 코리아, 쏘카 등 IT 기업에서 25년 이상 경력을 쌓으며 개발팀장과 본부장 등 주요 직책을 역입했다.
현대오토에버는 지 센터장 영입이 회사의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현대오토에버는 지난 3월 김윤구 사장 취임 후 기술인재를 대거 영입하며 조직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3월 쏘카 최고기술책임자(CTO) 출신의 류석문 상무를 소프트웨어 개발 및 품질 부문 사업부장으로 영입한 데 이어 4월에는 삼성전자 출신 ERP 전문가 김선우 상무를 신설 ERP센터장으로 영입했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