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우즈벡 온실가스 감축 사업 추진
바이오 연료로 난방용 석탄 대체
“온실가스 감축 기여·탄소중립 경영 실천”
한국서부발전(사장 박형덕)이 우즈베키스탄의 온실가스 감축 사업에 참여한다.
서부발전은 1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페르가나주정부, 푸르카트시와 ‘우즈벡 농가 바이오 연료 전환 온실가스 감축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서부발전과 한국투자증권, 케이아이시시(KICC) 등 한국 연합체와 푸르카트시가 참석했다.
우리나라와 우즈베키스탄은 파리기후협약에 따른 국제 감축 사업 협약국이다. 우리 기업이 우즈베키스탄에 진출해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하면 감축 실적을 나눠 가질 수 있다.
한국 연합체는 바이오 연료 생산·공급과 온실가스 감축 이행을, 페르가나주 정부와 푸르카트시는 사업 부지 조성, 인허가를 맡는다.
이 사업은 우리나라 환경부가 지원하는 국제온실가스 감축사업이다. 현지 농가가 사용하는 난방용 석탄을 농산 폐기물인 면화대를 활용한 바이오 연료로 대체하는 내용이 골자다.
사업을 통해 앞으로 10년 동안 약 12만톤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27억원의 바이오 연료 판매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주마노프 자헝기르 소비탈리예비치 푸르카트 시장은 “버려지는 면화대를 바이오 연료로 전환해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것은 물론 온실가스 배출도 줄일 수 있다”며 “한국 연합체가 추진하는 이번 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우즈베키스탄의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에 기여하고 서부발전의 탄소중립 경영을 실천하는 뜻깊은 시도”라며 “사업 성공을 위해 역량을 모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