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수소수급협의체’ 회의
"하반기 수소수급 안정적"
수소버스 보급 확대 등으로 올 상반기 모빌리티용 수소 소비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증가한 3790톤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2024년 2차 모빌리티용 수소 수급 협의체’ 회의를 열고 상반기 수소 수급상황을 공유하고 하반기 수급전망을 점검했다. 산업부는 올해 하반기 모빌리티용 수소 수요량은 수소차 보급 목표 등을 고려해 최대 8400톤으로 전망했다.
또 하반기 수소 공급은 액화수소플랜트, 출하센터, 생산기지 등에서 최대 1만3000톤의 수소 생산이 가능해 수소 수급은 안정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2월 수소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발족한 이 협의체는 산업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등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수소 기업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산업부는 설비고장 등에 따른 일시적 수급 불일치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업계에 차질 없는 수소 공급을 당부했다.
환경부는 하반기 수소버스 등 수소차 보급 및 충전소 구축 계획을 설명했다. 각 지자체는 지역별 수소버스 및 수소충전소 보급 계획과 수소 수급관리 계획을 발표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1분기 수소버스 생산설비 확대를 마치고 연간간 3000대 규모의 생산 능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수소버스를 본격적으로 공급하겠다는 계획도 소개했다.
이호현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은 “정부는 여름 휴가철과 추석 등 차량이동이 많은 시기에 수소 수급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수급 상황을 면밀히 관리하고 업계와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