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 위해 추가 근거 필요”
2024-07-04 13:00:35 게재
미 연준, 여전히 신중론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다수의 연준 위원들이 인플레이션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금리인하에 대해서는 여전히 신중했다.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진전이 금리인하에 나설 정도로 충분하지는 않으며 이를 위해서는 추가적인 근거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3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발표된 6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를 향해 간다는 확신을 얻기 위해선 추가적인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또 경제성장이 점차 냉각되고 있다며 현재 통화정책은 제한적인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일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에서 지속되거나 반등할 경우 금리인상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피력하기도 했다.
한편 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이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인플레이션 및 고용 둔화가 지속되면 이는 단기간 내에 바뀔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이날 발표된 6월 공급관리협회(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년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민간 부문 고용은 지난달보다 떨어지고 시장예상치도 밑돌았다. 5월 무역수지는 751억달러 적자로 2022년 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실제 노동시장 및 서비스업 활동이 둔화되고 있다는 신호가 발신되면서 시장에서는 연내 금리인하 기대가 다시 증가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확률은 72.6%로 반영됐다.
김영숙 기자 kys@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