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위 높아지면 지하차도 자동차단

2024-07-09 13:03:59 게재

도봉구 스마트 설비

서울 도봉구가 호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하차도 진입차단 시설을 구축했다. 도봉구는 창동 가인지하차도가 침수 위험이 크다고 판단해 ‘스마트 침수 대응 시설’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도봉구 가인지하차도
도봉구가 창동 가인지하차도에 스마트 침수 대응 시설을 구축했다. 사진 도봉구 제공

도봉구는 서울시 특별조정교부금 7억원을 확보해 가인지하차도 낡은 설비를 교체하고 배수로와 집수정을 준설했다. 수위감지시스템을 설치하고 진입 차단설비를 갖췄다. 침수 상황을 살피면서 지하차도 내 수위를 실시간 조절하는 장치들이다. 수위가 일정 수준 이상이 되면 경고음이 울리며 차단막이 자동으로 내려와 지하차도 진입을 봉쇄한다.

도봉구는 지난 6월 말 가인지하차도 시설 개선사업을 마무리하고 현재 주기적으로 배수시설을 관리·점검하고 있다. 수방상황실에서 실시간으로 지하차도 내·외부를 살피며 긴급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자동 차단 시스템 구축에 따라 예측 불가능한 폭우에도 효과적으로 지하차도 침수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주민들이 어디서나 안심하며 생활할 수 있도록 예방 중심 안전대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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