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3호선 연장 2032년 개통
별내선 교통망 구축, 수석대교 2031년 준공 … 수도권동부 교통개선 방안
서울지하철 8호선 연장선인 별내선의 연계 교통망을 구축하고, 광역버스 노선 신설과 증차하는 등 정부가 수도권 동부지역 주민의 서울 출퇴근 편의를 위해 교통 인프라를 확충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18일 ‘수도권 동부지역 교통편의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8월 10일 별내선 개통에 맞춰 시내·마을버스 18개 노선에서 34대를 증차한다. 남양주 다산역 연계를 위해 9개 노선을 변경하고 16대를 추가 투입한다. 남양주 별내역에서는 2개 노선에 5대를 증차한다. 2개 노선은 노선 변경을 통해 별내역 인근을 거치게 한다. 또 하남시 시내버스 2개 노선을 변경해 5호선 마천역으로 다니는 버스 횟수를 늘린다.
광역버스 노선 신설과 증차도 추진한다. 하남~잠실 광역버스(9302번)는 평일 2회, 이천~잠실 광역버스(G2100번)는 최대 6회, 이천~강남 간 광역버스(3401번)는 최대 4회 증차한다. 가평, 광주 등 광역버스 정규노선 추가 신설이 어려운 지역은 광역 수요응답형 교통수단(DRT)의 우선 도입하기로 했다.
남양주 평내 호평역에서 서울 청량리역을 잇는 간선도로에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도농사거리~평내호평역 구간에 버스전용차로를 2028년까지 준공한다.
서울로 이어지는 도로의 교통혼잡 완화를 위해 도로망도 구축한다.
이달 중 남양주 수석동에서 하남 미사동을 잇는 한강 다리인 수석대교 공사를 발주한다. 2031년 준공이 목표다.
이에 맞춰 올림픽대로 확장(강일IC~선동IC 등, 8→10차로) 및 우회도로 신설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또 서울~양양고속도로에서 미사대로를 연결하는 미사IC 연결로를 신설한다. 나아가 가래여울 교차로 입체화(미사→서울 방향) 및 미사지구 진입로 개설(서울→미사 방향)을 추진한다.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수석대교가 하남 미사지구와 직접 연결되지 않도록 도로 구조도 개선할 계획이다.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교통량 분산을 위한 서하남IC~초광삼거리 구간 확장공사도 재개된다.
하남 교산지구와 서울 송파 간 동남로 연결도로 신설 사업 준공 시기를 2029년으로 1년 앞당기고, 국지도 86호선·98호선 확장 및 국도 47호선 내각IC 설치 사업은 2027년 하반기까지 준공한다.
서울 오금역에서 하남 감일지구, 교산지구, 하남시청을 잇는 송파하남선(3호선 연장)은 2032년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속터미널역부터 교산역까지 이동시간은 70분(자가용)에서 40분으로 43% 줄어들 것으로 대광위는 기대했다.
서울 강일지구에서 하남 미사지구, 남양주 다산·지금·왕숙지구를 잇는 강동하남남양주선(9호선 연장)도 2031년까지 준공한다.
남양주 왕숙지구를 통과하는 경의중앙선과 경춘선에는 오는 2029년까지 새 역을 지을 계획이다.
그간 신설 역의 운영 손실 부담 주체를 두고 남양주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의견이 엇갈렸으나, 대광위 중재로 이들은 비용 분담에 합의했다.
강희업 대광위원장은 “별내선 등 대중교통 이용이 더욱 편리해지고 도로, 철도 사업이 신속히 추진돼 출퇴근 30분 시대가 실현되기를 기대한다”며 “남은 서부권 교통편의 제고 방안도 다음 달 중 발표하고, 지역별 교통 대책이 차질 없이 이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선철 기자 sc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