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트레이드’ 다우지수 1.3%↓

2024-07-19 13:00:28 게재

기술주 급락에 이어 우량주도 동반하락

주식시장의 트럼프 트레이드가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전일 반도체 및 대형 기술주 급락에 이어 우량주들도 동반 하락했다.

최근 단기 급등세를 보인 다우지수와 러셀 2000지수 등 대부분 업종에서 차익실현 요구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공화당 전당대회장인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파이서브포럼에 등장, 그 모습이 대형화면에 나타나자 당원들이 열광하고 있다. 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2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8%, 나스닥은 0.70% 하락 마감했다. 나스닥은 전일 2.77% 급락 이후 이틀 연속 큰 낙폭을 보였다. 최근 랠리를 펼쳐왔던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 지수도 전일대비 1.85% 하락했다.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빅테크 및 반도체에 대한 규제 강화 우려 속에 높은 하방 위험을 보였다. S&P 500 지수를 구성하는 11개 업종 중 10개가 약세를 보였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가파르게 오른 경기민감주에서도 차익실현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키스 뷰캐넌 글로벌트 인베스트먼트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차익실현이 일부 있었다”며 “거래 5일 만에 차익실현이 일어나 조금 움츠러들지만, 이는 지금까지 본 로테이션 규모가 얼마나 큰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포지수’로도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이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전 거래일 대비 1.45포인트 상승한 15.93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 5월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김영숙 기자 ky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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