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항공기 50대 대한항공이 구매
2024-07-23 13:00:19 게재
대한항공이 미국 보잉의 최첨단 중대형 항공기 777-9와 787-10을 도입해 기단 현대화에 나선다.
대한항공은 22일(현지시간) 영국 남부 햄프셔주 판버러 공항에서 열린 ‘판버러 국제 에어쇼’에서 보잉과 777-9 20대, 787-10 30대(예비주문 격인 옵션 10대 포함) 등 최대 50대 항공기 도입을 위한 구매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스테파니 포프 보잉 상용기 부문 사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777-9과 787-10은 미주·유럽 등 장거리 운항이 가능한 중대형 항공기로,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 이후 대한항공 기단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777-9는 777 계열 항공기 중 가장 안정적이며 효율적인 항공기로 평가받는다고 대한항공은 소개했다. 탄소 복합소재의 늘어난 날개폭으로 연료효율을 10% 이상 개선했다. 운항거리는 1만3000㎞ 이상으로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 전 지역 직항운항이 가능하다.
777-9는 통상 400~420석 규모의 좌석을 장착할 수 있다. 787-10은 787 계열 항공기 중 가장 큰 모델로 현재 운항 중인 787-9보다 승객과 화물을 15% 더 수송할 수 있다. 연료 효율성도 기존 777-200보다 25% 넘게 향상됐다.
김선철 기자 sc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