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한화, 호주 해양방산전 참여

2024-07-24 13:00:03 게재

HD현중, 울산급 호위함

한화오션, 호위함·잠수함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한화시스템이 24일부터 사흘간 호주 퍼스에서 열리는 방산전시회 ‘인도양 방위 안보 2024’ ( IODS 2024)에 나란히 참가했다.

인도양 방위안보 전시회는 2018년부터 격년으로 개최되는 오세아니아 지역 최대 규모 안보·방산 국제 전시회로 역내 안보와 첨단 방산 분야에 대한 논의의 장이 마련된다.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2024년 말 해군에 인도 예정인 차세대 호위함(울산급 Batch-Ⅲ) ‘충남함’의 시운전 모습. 사진 HD현대중공업 제공

HD현대중공업은 울산급 호위함과 세계 1위 조선 기술력을 선보인다. HD현대중공업은 실전 능력까지 입증된 울산급 호위함 시리즈(울산급 Batch-I, Ⅱ, Ⅲ)와 세계 1위 조선업 역량을 중점적으로 알린다는 계획이다. 또, 현지 조선업체들과 호주 조선산업 발전을 위한 상호협력과 지원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호주 정부는 현재 운용 중인 안작(Anzac)급 호위함을 대체할 새로운 호위함을 도입할 계획이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는 “K-방산 역량이 결집된 울산급 호위함은 호주의 인도-태평양 해양 전략을 뒷받침할 수 있는 세계 최고의 전투함임을 확신한다”며 “세계 1위 조선 기술력으로 호주 조선산업 발전에도 충분히 기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한화오션은 이번 전시회에서 총 3종의 호위함과 장보고-III 배치-2 잠수함을 선보인다. 한화시스템은 함정의 전투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핵심 장비인 통합 전투체계(ICS)와 한국형 구축함 통합마스트(KDDX I-MAST) 등을 전시한다.

‘인도양 방위 안보 2024’ ( IODS 2024)에 참여한 한화오션(왼쪽), 한화시스템 부스 조감도. 사진 한화오션 제공

한화오션이 전시한 호위함은 호주 해군의 작전 요구 사항에 맞는 최신무기 체계를 장착했다. 현재 건조 중인 장보고-III 배치-2 잠수함은 세계 최초로 공기불요추진체계(AIP)와 리튬이온 배터리를 동시에 탑재했다.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의 잠항지속 능력을 자랑한다.

한화시스템의 통합 전투체계는 함정의 ‘두뇌’에 해당하는 함정전투체계를 중심으로 미래 함정에 탑재될 첨단 장비들을 통합 관리하는 함정 통합솔루션이다. ‘통합마스트’는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차기 구축함의 핵심 장비로 함정을 은폐하는 스텔스 능력을 높였다.

한화오션은 “우리는 수상함과 잠수함을 세계에 수출한 국내 유일의 방산기업”이라며 “한화오션이 건조한 함정이 전세계 대양을 누비며 활약할 수 있도록 글로벌 방산 기술력 선도와 함께 국가위상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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