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OLED 효과…매출 늘고 적자 줄어
매출 6조7082억원
영업손실 937억원
LG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 사업구조 고도화가 성과를 내면서 2분기 영업적자를 큰 폭으로 줄였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2분기에 매출 6조7082억원, 영업손실 937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41.6% 늘어났고 영업손실은 89.4% 줄었다.
IT용 OLED 양산 본격화, 대형 OLED 생산 확대 등 사업구조 고도화와 우호적인 환율 영향에 따라 적자 폭을 크게 개선했다. 적자 규모가 전분기 대비 3757억원, 전년동기대비 7878억원 줄었다.
회사측은 “TV IT 모바일 차량용 등 전 제품군에서 출하가 늘었다”며 “특히 OLED 제품 비중은 지난해 동기 대비 10%포인트 확대된 52%를 기록하면서 매출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제품별 판매비중(매출 기준)은 TV용 패널 24%, IT용 패널(모니터·노트북PC·태블릿 등) 44%, 모바일용 패널 및 기타 제품 23%, 차량용 패널 9% 순이었다.
LG디스플레이는 적자를 점차 줄여가는 가운데 OLED 경쟁력을 강화해 올해 하반기 흑자 전환까지도 이룬다는 목표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중심의 사업 경쟁력 강화와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확대하는 사업구조 고도화를 지속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운영 효율화를 통해 시장 상황 대응력을 높여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확보할 계획이다.
사업부별로 살펴보면 대형 OLED 사업의 경우 고객들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차별화·하이엔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제품 경쟁력과 원가 혁신을 지속 추진해 수익성을 확보하면서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간다. 중소형 OLED 사업 부문은 모바일용 OLED의 강화된 생산 역량을 적극 활용해 전년 대비 패널 출하를 확대해 하이엔드 시장 내 점유율을 제고할 계획이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