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일반석 컵라면 제공 중단
2024-08-01 13:00:02 게재
"난기류 화상사고 방지"
대한항공이 이달 15일부터 장거리 노선 기내 간식 서비스를 개편한다. 장거리 노선에서 제공했던 일반석 라면 서비스를 중단하고 다채로운 간식으로 변경한다.
대한항공은 1일 “난기류 발생 수치가 2019년 대비 2024년 두배 이상으로 늘었다”며 “장거리 노선 간식 서비스 변화는 난기류 증가 추세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라면 기내식의 경우 뜨거운 물 때문에 화상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일반석의 경우 승무원이 뜨거운 물을 부은 컵라면을 한꺼번에 여러 개를 옮겨야 했고 승객들이 밀집돼 있어 화상위험이 한층 커졌다는 설명이다.
대한항공은 라면 서비스를 중단하는 대신 기존에 제공되던 샌드위치 외 콘덕 피자 핫포켓 등 의 기내 간식을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11월부터는 일반석 대상 기내 셀프 스낵바를 도입하고 원하는 시간에 자유롭게 간식을 취식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셀프 스낵 바 제공 간식 또한 더욱 다양화할 계획이다.
이번 장거리 노선 기내 간식 리뉴얼에 따라 한국 출발편에는 콘덕 또는 피자가, 해외 출발편에는 핫포켓이 탑재될 계획이다. 핫포켓은 파이 껍질 속에 다양한 속을 채운 음식으로 미국 등 해외에서 인기 있는 간식이다.
김선철 기자 sc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