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질환 막아라' 서울시 긴급회의
2024-08-01 13:00:01 게재
25개 자치구와 합동으로
서울서 관련 사망자 발생
서울에서 올여름 첫 온열질환 의심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서울시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시는 해외 출장 중인 오세훈 시장을 대신해 행정1·2부시장 주재로 25개구 부구청장과 긴급 공동대응 회의를 열었다고 1일 밝혔다.
현재 서울 지역은 지난달 24일부터 열흘 가까이 폭염특보가 지속되고 있으며 장마가 물러가고 기온이 오르면서 지난달 31일부터는 서울 전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된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시는 폭염 위기 경보 단계에 따라 자치구와 함께 폭염 종합지원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며 “유례없는 폭염으로 인한 시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시·자치구가 함께 폭염 대책을 점검하고 협력을 논의하는 자리를 긴급하게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의에선 시민생활과 밀접한 폭염 대책을 집중 점검했다. 무더위 쉼터 운영, 도심 열기를 낮추는 물청소차 운행, 야외 근로자 및 취약계층 대책 등이다. 자치구들도 현재 추진 중인 주요 폭염대책을 점검하고 이상기후로 인해 폭염위기단계 조정이 수시로 발생할 것에 대비, 시와 긴밀히 협조하며 공동으로 상황을 관리하기로 했다.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신고된 서울 지역 온열질환자는 지난 5월 20일부터 7월 30일까지 사망 1명을 포함해 55명으로 집계됐다.
이제형 기자 brother@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