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주택 매입확약 시행”
2024-08-19 13:00:09 게재
LH, 3만6천가구 규모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 연말까지 수도권 LH 공공택지에서 공급한 민간 미분양 주택에 대한 매입확약을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미분양 리스크를 줄여 민간 부문의 주택공급 속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LH가 매입확약을 하면 조달 금리가 인하되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전환이 용이해져 사업 여건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
LH가 공급한 수도권 공동주택용지 중에서 내년까지 착공이 이뤄지는 토지가 대상이다. 내년까지 토지 사용이 가능한 수도권 내 기매각 또는 공급예정 토지에서 건설되는 주택 약 3만6000가구가 직접 대상이 된다.
다만 실제 매입은 준공 후 남아있는 미분양 주택에 한해 이뤄지며 매입가격은 미분양률과 가구 수 등을 고려해 분양가의 85~91% 수준에서 차등 적용된다.
LH가 매입확약에 따라 인수하는 주택은 민간 브랜드의 분양 전환형 임대주택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매입 확약 기준과 절차 등 더 자세한 정보는 19일부터 LH 홈페이지의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한준 LH 사장은 “올해 목표로 하는 10만5000가구 인허가, 5만가구 주택 착공, 5만가구 신축매입과 더불어 이번 매입 확약이 수도권 집값 안정이라는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하는 전환점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선철 기자 sc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