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메카코리아 K-뷰티 이끈다

2024-08-23 13:00:01 게재

스마트공장 제조혁신 성과

업계 최초 K-스마트등대

2025년까지 레벨4 추진

K-뷰티(한국산 화장품) 진격이 무섭다. 올해 수출액 1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기초화장품 중심이던 수출품목도 색조 기능성 비건 등으로 다양해졌다.

화장품 연구개발과 제조능력이 있기에 가능했다. 이중 콜마 코스맥스 코스메카코리아 등 제조자개발생산(ODM) 주문자 상표부착생산(OEM) 전문기업의 역할도 컸다.

22일 조임래(왼쪽 첫번째) 코스메카코리아가 오영주(오른쪽) 중기부 장관에게 설명하고 있다. 사진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국내 3대 화장품 ODM 전문기업으로 꼽히는 코스메카코리아(대표 조임래)도 K-뷰티 열풍을 이끈 주인공이다. 1999년에 설립됐다. 2005년 국내 최초로 3중 기능성 BB크림을 개발했다. BB크림은 국내 유명브랜드를 달고 세계에 BB크림 열풍을 불러 일으켰다.

회사는 ODM OEM을 넘어 OGM 서비스로 세계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OGM은 글로벌토털서비스 방식을 의미한다.

국가별 유통구조 분석과 법적 규제까지 검통해 고객사가 세계 각국에서 사업을 진행하도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특히 스마트공장으로 제조혁신을 이루면서 경쟁력을 강화했다.

2022년 정부의 스마트공장 선도사업인 ‘K-스마트등대공장’에 선정됐다. 화장품 제조업계 최초다. K-스마트등대공장은 세계경제포럼(WEF)이 선정하는 글로벌 등대공장을 본뜬 한국형 스마트공장을 일컫는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인공지능(AI)과 디지털트윈 기술을 적용해 화장품원료 배합 최적화 등이 가능한 최고 수준의 스마트공장 구축에 착수했다.

코스메카코리아 공장은 △AI 활용한 신제품 개발 리드타임(주문에서 납품까지 걸리는 시간) 단축 △고객 협업포탈을 이용한 공급망 최적화 및 제조현장의 자율운영시스템 구축 등으로 제조혁신 기반을 갖추게 됐다. 제조역량 고도화로 세계 표준 디지털 핵심기술이 도입된 다품종 맞춤생산이 가능해진 것이다.

현재 코스메카코리아 공장은 생산정보의 디지털화와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레벨3 수준이다. 2025년까지 실시간 자동제어가 가능한 레벨4 수준의 스마트공장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한편 22일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충북 음성군에 소재한 코스메카코리아 공장을 찾았다. 스마트공장을 경험하고 K-뷰티 글로벌 성공사례 등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조임래 대표는 “중견기업도 스마트공장 구축을 결정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마중물 역할을 하는 정부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우리 화장품기업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김형수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