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증원 등 변화 속 수시모집 원서접수

2024-08-27 13:00:02 게재

9월 9일부터 대학별로 … 맞춤형 전략 필요

2025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9월 9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다. 대학들은 이 기간에 3일 이상 원서를 접수한다.

특히 올해는 의대증원 등 변화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26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등에 따르면 2025학년도 일반대학의 총 모집인원은 34만934명이다. 이 중 수시모집 비중은 79.6%로, 27만1481명을 195개 대학에서 모집한다.

수시 전형유형별로 살펴보면 △학생부위주(교과) 15만4475명 △학생부위주(종합) 7만8924명 △논술위주 1만1266명 △실기/실적위주 2만2531명 △기타 4285명 등이다.

2025학년도부터 의과대학 입학 정원이 확대됐다. 증원 첫해인 2025학년도에는 1469명 늘어난 총 4485명을 전국의 의대에서 모집한다. 이 중에 수시모집으로 67.1%인 3010명을 선발한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소재 12개 의대에서 1294명(수시 756명/정시 538명), 비수도권 27개 의대에서 3191명(수시 2254명/정시 937명)을 선발한다.

지난달 27일 서울 마포구청에서 2025학년도 수시전략 입시설명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또한 교육부 ‘무전공 선발 확대’ 방침에 따라 2025학년도부터 자유전공학부를 신설하거나 계열·단과대 중심의 광역모집을 실시하는 대학이 증가했다. 무전공제도는 대학에 입학한 이후 전공탐색을 통해 본인의 전공을 정하는 제도다. 일반적으로 서울지역 대학들은 수시에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많은 인원을 선발하지만, 무전공 선발의 경우에는 학생부교과전형의 선발인원이 많은 경우가 흔하다.

대입 전형에 ‘학교폭력 조치사항’이 반영된다. 지난해 교육부가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을 발표한 데 대한 후속 조치로, 2025학년도 대입부터 대학 자체적으로 학교폭력 조치사항을 반영하도록 하면서다. 수시 합격자 발표는 12월 13일까지 이뤄진다.

입시전문가들은 수시 지원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지원의 마지노선’을 정하는 것이라고 조언한다.

김병진 이투스교육평가연구소장은 “마지노선을 기준으로 공격적이거나 보수적으로 지원해야 하는데 이때 마지노선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자신의 수능 경쟁력”이라며 “현재의 모의고사 성적을 기준으로 가능한 정시 지원 대학을 선정해 기준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바탕으로 자신이 꼭 써야만 하는 곳, 최소 특정 대학 이상을 가야 한다는 것을 정해놓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올해와 같이 모집 인원 변동이 많은 해에는 전년도 입시결과를 맹신하기보다는 변동 내용을 중심으로 변화를 예상하고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문대학들로 수시모집에 나선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2025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농협대학교를 제외한 전국 128개 전문대학은 총 모집인원 16만9572명 중 15만3668명(90.6%)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모집시기별로 선발인원은 수시 1차 12만5053명(81.4%), 수시 2차에서는 2만8615명(18.6%)이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장세풍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