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소음 피해 소상공인·청년 지원
지역 공모제안 14건 선정
9월 한국공항공사가 추진
국토교통부는 한국공항공사와 함께 전국 공항 인근 지역 주민 지원사업 아이디어를 공모해 우수작 14건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다음 달 초부터 김포공항 등 공항공사 관할 공항 인근 지방자치단체 및 교육감과의 업무협약을 거쳐 시행할 예정이다. 그간 한국공항공사는 ‘공항소음 방지 및 소음대책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항 인근 지역의 기초지자체 또는 교육감이 주민복지와 소득증대를 위해 시행하는 주민지원사업의 사업비 일부를 보조(최대 75%)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지원해 왔다.
국토부는 한국공항공사가 주민지원사업을 직접 시행할 수 있도록 지난해 8월 법 개정을 완료해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이번 공모는 한국공항공사가 기초지자체·교육감은 물론 지방공기업·지역단체 등으로부터 지역 여건에 맞는 제안을 접수받아 선정했다. 비용을 전액 부담하고 직접 시행하는 방식이다.
공모에는 총 49건의 제안이 접수돼 1차 서면심사와 2차 대면심사를 거쳐 14개 사업이 선정됐다. △소음 피해지역 소상공인의 판로개척 지원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서울 양천구) △청년 취업 및 창업 지원을 위한 비행기 타고 업(UP)! 김포에서 취업!(김포시) △청년 베이커리 스토리 베이토리 창업 프로젝트(경남 김해시) 등이다.
국토부와 공사는 내년에도 주민지원사업 공모 제안을 받아 주민 만족도를 높이고, 공항과 인근 지역의 상생발전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공모를 통해 선정된 제안들이 실질적으로 지역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공항소음 피해지원 정책들이 보다 내실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입법 등 제도적 뒷받침에도 모든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선철 기자 sc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