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의대 설립방식 주민이 결정
1대학 1병원 또는 2병원
9월 3일까지 여론조사
전남 국립 의과대학과 대학병원 설립방식이 여론조사를 통해 최종 결정된다. 전남도는 설립방식이 결정되면 목포대와 순천대 등을 대상으로 설립대학 선정 공모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30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 국립 의대 및 대학병원 설립 정부 추천 대학 선정 용역’을 맡은 법무법인 지평 등은 29일 전남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두가지 의대 설립방안을 제시했다.
이날 제시된 설립방안은 1대학 1병원과 1대학 2병원 체계다. 1대학 1병원은 의과대학 선정 대학교에 대학병원을 설립하는 방안이다. 병상은 800~1000개이며, 건립비용은 800개 병상 기준 5600억원 정도로 추산됐다. 1대학 2병원은 1개 의과대학에 대학병원 2개를 두는 방안이다. 전남지역 특성과 유치전 등을 감안해 순천과 목포 등에 각각 대학병원을 두는 절충형이다. 병상은 모두 1000~1200개이며, 1000개 병상 기준 건립비용은 7000억원 정도로 분석됐다. 의대 선정 공모에서 탈락한 대학에는 첨단의과학연구센터를 설치한다.
용역기관은 이 같은 설립방안을 놓고 8월 30일부터 9월 3일까지 주민 2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여론조사 결과는 다음 달 5일 공개한다. 설립방안이 확정되면 이를 토대로 정부 추천 대학을 선정하는 공모를 진행하며, 오는 10월 정부에 추천하게 된다.
용역기관 관계자는 “오는 9월 5일 설립방식위원회에서 선정결과(여론조사)를 발표할 예정”이며 “9월 사전심사위원회와 10월 평가심사위원회 등을 통해 주민들이 바라는 결과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용역기관은 8월 목포 등에서 의대 설립방안을 묻는 주민공청회를 진행했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