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유교문화 중심지 본격 개발
논산서 유교문화축전 열려
정부예산에 ‘헤리티지밸리’
충남도 등이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삼기 위해 논산 등 유교문화 중심지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충청권 4개 시·도가 참여하고 있는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사업’의 중심축이 마련될지 관심이다.
충남도와 충남 논산시,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은 4일부터 8일까지 논산에서 ‘K-유교, 세대를 잇다’라는 주제로 ‘2024 한국유교문화축전’을 개최한다. 논산시는 조선시대 기호학파의 대표적인 근거지로 한국유교문화진흥원 돈암서원 종학당 등이 위치해 있다.
충남도 등에 따르면 이번 축전에선 ‘K-유교 영어스피치 경연대회’와 ‘K-유교 국제포럼’ 등이 열린다. 또 세계유네스코문화유산에 선정된 9개 서원과 향교의 운영진을 초빙해 ‘한국의 서원, 열린 좌담회’와 ‘충남의 향교, 열린 간담회’를 열고 공동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해 사생대회(그림그리기), K-유교 탐험대, 유교문화 골든벨 등이 열리고 죽림서원 사제동행 투어, 영상공모전 등도 진행한다. 가족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으로 풍무악 연희 공연과 체험프로그램으로 한복입기, 전통다도, 선비간식 먹기 등이 열린다. 8일엔 지역주민들의 다양한 공연도 볼 수 있다.
한국유교문화진흥원 관계자는 “올해 처음 열리는 한국유교문화축전이 앞으로 세계인이 함께하는 세계문화유산축제로 자라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논산에 추진되는 ‘K-헤리티지 밸리 조성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는 최근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K-헤리티지 밸리’ 설계비 10억원을 포함시켰다. 이 사업은 논산에 충청권 유교문화(기호학파) 중심지역의 문화자원 연구·체험 시설 등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충남도 등은 콘텐츠 발굴과 스토리 구축 등을 통해 새로운 관광자원 마련을 기대하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문화체육관광부 논산시 등과 함께 ‘K-헤리티지 밸리 조성사업’의 구체적인 입지와 콘텐츠 등을 협의하고 있다”며 “10월 중 대략적인 모습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