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앞장서 온 동네 정원으로
성동구 일상정원 가꾸기
17개동 주민자치회 함께
서울 성동구가 온 동네 주민이 참여하는 일상속 정원만들기에 나섰다.
구는 지역 내 17개 동 주민자치회와 함께 누구나 집 앞 가까이에서 정원을 직접 가꾸고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우리동네 작은 정원’을 조성한다고 10일 밝혔다.
정원에 대한 주민들의 높은 수요를 반영해 ‘우리동네 꽃 가꾸기’ ‘성동 가드닝 프로그램’ ‘반려식물 키우기’ 등 3개 분야로 추진된다.
주민들이 전문적인 조경 및 가드닝 교육과 실습을 거쳐 직접 정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환경과 문화적 특성을 반영해 우리 동네 꽃을 선정하고 효과적인 정원 관리법 교육을 실시하는 등 주민참여형 정원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왕십리2동은 사계절 녹지와 쉼터를 조성하고 성수2가1동은 산책로 꽃길 및 포토존을, 송정동은 무궁화를 주제로 한 녹지 공간, 용답동은 매실 공원이 만들어질 계획이다. 특히 자투리 공간, 상습 무단투기 지역 등을 적극 활용해 도시 미관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음식물쓰레기를 퇴비로 활용해 정원을 가꾸는 ‘분해정원’ ‘겨울 정원 이야기’ 등 특강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우리 동네 작은 정원 사업은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뜻과 힘을 모으고 정원을 직접 가꾸고 만들어 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주민 모두가 사는 곳 가까이에서 일상 속 정원이 주는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형 기자 brother@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