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택조합 전수조사 착수

2024-09-11 13:00:10 게재

서울시, 적발시 행정조치

서울시가 지역주택조합 전수조사에 나선다.

시는 이달 23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지역주택조합 112곳에 대한 일제 조사에 착수한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시는 올해 상반기에 7곳의 지역주택조합을 대상으로 표본 조사를 실시했고 94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했다. 현재 자치구별 후속 조치가 진행 중이다.

시에 따르면 현재 서울 시내에는 총 118곳의 지역주택조합이 운영되고 있다. 상반기와 합하면 모든 조합이 조사를 받게 되는 셈이다.

조사대상 112곳 가운데 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곳은 집중 조사 대상으로 지정해 합동 조사반이 투입된다. 나머지 105곳은 조합이 속해 있는 자치구가 조사반을 꾸려 조사한다. 서면조사 뒤 조합사무실, 홍보관 등 현장점검도 이뤄진다.

조사 결과 같은 내용으로 2회 이상 적발되었을 때는 관련 법에 따라 과태료 부과 또는 수사 의뢰, 고발 등 행정조치가 뒤따를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역주택조합에 관련된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지속적이고 면밀한 실태 조사를 통해 제도를 개선하는 등 조합원들 피해가 없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형 기자 brother@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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