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명건 세종대 명예이사장, 포일운하 제안

2024-09-11 14:43:00 게재

한반도 남쪽, 실질적 섬으로

세종과학기술원(SAIST)이 지난 6일 세종대 대양AI센터에서 국토개조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주명건 세종대 명예이사장은 기조연설에서 임진강과 한탄강을 연결하는 포일운하(포천- 일산)건설을 제안했다.

임진강은 북한 황해북도에서 발원해 서해로 유입되는 강으로, 군사적 중요성이 크며 한탄강은 강원도 철원에서 발원해 임진강에 합류한다.

주 명예이사장은 △살수대첩 △스탈린그라드 전투 △6.25 전쟁 낙동강 방어선 등의 예시를 통해 큰 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임진강과 한탄강을 넓고(300m) 깊게(25m) 준설해 포일운하(포천-일산)를 만들면, 한반도 남쪽을 실질적으로 섬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주 명예이사장의 제안이다.

준설에 따른 골재와 사토의 매각수입은 약 18조원으로 공사비를 훨씬 능가하며, 토지 가치 상승에 따른 효과는 약 11조원으로 평가된다는 것이다.

주 명예이사장은 “포일운하 준설로 깊어진 수심으로 북한의 탱크가 임진강을 넘어오지 못하게 할 뿐 아니라, 평상시에는 병력이동과 물자 수송에 활용할 수 있다”면서 “게다가 경기도와 강원도의 북부내륙지역의 개발을 촉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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