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열고 밖으로 나오세요”

2024-09-13 09:23:22 게재

성북구 1인가구 지원사업

서울 성북구가 1인가구를 돕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친다.

구는 1인가구들의 고립과 외로움을 해소하기 위해 ‘문 열고 밖으로 함께하는 이웃’ 사업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성북구 1인가구
성북구 함께 이어봄 사업에 참여한 1인가구 주민들이 봉사자들과 함께 취약계층에게 나눠줄 반찬을 만들고 있다. 사진 성북구 제공

밖에서 장을 보며 1인 가구의 외출을 유도하고 지역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는 취지다. 지역내 유통업체와 협력해 매주 1만원 상당 포인트를 15주 동안 지급한다. 기존의 물품 지원 방식과 달리 마트에 직접 방문해 포인트 사용을 유도한다.

‘함께 이어봄’ 사업은 자원봉사단체와 함께 하는 1인가구 지원 프로그램이다. 봉사자들이 중장년 1인가구와 직접 요리를 만들고 참가자들은 본인 손으로 만든 반찬과 요리를 취약계층 어른신에 배달해주며 함께 기쁨을 나눈다. 스스로 요리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 서로 소통하며 생긴 친밀감 등 정서적 효과가 크다는 평가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1인 가구의 고립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고립가구의 사회적 교류가 매우 중요하다”라며 “이번 포인트 지급을 통해 고립 가구의 생활 행태를 개선하여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역사회와의 연결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서울= 이제형 기자 brother@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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