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 가능 병의원, 응급의료포털로 확인

2024-09-13 13:00:02 게재

경증은 당직병의원 이용

추석 때 진료 가능한 병의원을 확인하려면 응급의료포털(www.e-gen.or.kr) 등을 이용하면 된다.

13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추석 연휴 심정지나 뇌출혈 등 중증 응급환자를 즉각 수용할 수 있도록 136개 지역응급의료센터 중 거점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된 15개 의료기관이 있다.

의료진 인력부족으로 응급환자 위주로 의료공백으로 인해 전국 응급실 운영이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12일 서울 시내의 한 대학병원 응급의료센터에 의료진 인력부족 관련 안내문이 띄워져 있다. 연합뉴스

추석 연휴에 문 여는 의료기관을 일평균 7931곳으로 확대된다. 올 추석 문 여는 의료기관은 지난 설 연휴 기간 운영한 당직 병의원(하루 평균 3643곳)의 2.2배 수준이다. 날짜별로 보면 연휴 첫날인 이달 14일 2만7766곳, 15일 3009곳, 16일 3254곳이 문을 연다.

추석 당일인 17일 1785곳,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3840곳이 진료를 한다. 날짜에 따라 문 여는 의료기관 수에는 변동이 있다. 하지만 이 가운데 응급의료기관·시설은 매일 똑같이 전국 518곳이 운영된다.

코로나19 환자 등 발열·호흡기 환자는 발열 클리닉을, 경증 환자는 지역의 응급의료기관이나 당직 병의원을 이용하면 좋다. 38도 이상 발열을 동반한 복통 증세가 있어 1~2시간 내 처치가 필요한 경증 환자나 감기 장염 열상 등 비응급환자는 당직 병의원을 방문하면 된다. 경증이나 비응급환자가 대형병원을 가더라도 의료진이 중증이 아니라고 판단하면 지역병원 응급실로 이송될 수 있다.

비대면으로도 진료상담 할 수 있다. 비대면진료 업체 ‘나만의닥터’는 “추석 연휴 기간 24시간 비대면 진료가 가능하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배포했다.

나만의닥터 측은 “추석 연휴 기간 병원 진료와 약 처방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24시간 비대면 진료를 제공하기 위해 사전 점검을 마쳤다”고 밝혔다.

대한한의사협회도 “진료 공백이 우려되는 추석 연휴를 맞아 전국 한의원 616곳과 한방병원 215곳 등이 진료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발표했다.

한편 소아가 아플 경우 응급실에 중증·응급 소아환자에 집중할 수 있도록 경증·비응급 환자의 응급실 방문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 대한소아응급의학회에 따르면 자정부터 오전 7시 사이에는 의료진이 부족하다. 야간에는 응급실 방문 전 119 상담을 통해 중증 응급 환자인지 먼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소아는 추석 전 해열제를 구비할 필요가 있다. 해열제가 있다면 새벽에 열이 나더라도 복용 후 아침에 가까운 병원을 방문을 권한다. 경련이나 호흡곤란 또는 90일 미만 영아의 발열과 같은 증상은 즉시 119에 연락해야 한다. 의식 저하가 없는 경미한 외상은 가까운 외과 전문병원이나 당직 병원을 이용하면 좋다.

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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