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이자·담보·보증없는 천사펀드 조성
2024-09-13 09:24:45 게재
지난 10일 업무협약 체결
최대 500만원 무이자 대출
전남 영암군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주민에게 이자와 담보, 보증 없이 대출하는 ‘천사펀드’를 조성한다.
영암군은 지난 10일 영암신용협동조합 및 사회적 협동조합 영암지역네트워크 등과 ‘천사펀드 조성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협약에 따라 영암군은 천사펀드 사업을 총괄하고 대상자를 모집한다. 영암신협은 대출상품 취급 및 상환을 관리하며, 영암지역네트워크는 재원 조성 등을 각각 담당한다.
내년 1월부터 본격 시행하는 천사펀드는 영암형 사회적 금융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주민에게 소액 대출로 긴급 생활자금을 지원한다는 취지로 마련했다.
형편이 어려운 주민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영암군과 영암신용협동조합이 심사를 거쳐 가구당 최대 500만원까지 무이자로 대출한다.
전남에서 처음 도입하는 천사펀드는 긴급 자금이 필요한 저소득 계층이 ‘고금리 대출로 인한 이자 증가 및 신용 불량’의 악순환에 빠지는 것을 방지하고, 소규모 경제활동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이날 협약식에서 “천사펀드 조성사업은 단순한 대출 지원을 넘어 지역사회 연대와 상생을 기반으로 한 사회적 금융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며 “지역의 다양한 경제 주체들이 함께 힘을 모아 모두가 안정적 경제생활을 이어가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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