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10개월 만에 주식 순매도

2024-09-13 13:00:03 게재

8월 2.5조원 팔아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 시장에서 2조5000억원을 팔면서 10개월 만에 순매도로 전환했다.

외국인은 지난해 11월부터 국내 주식의 순매수를 이어왔지만 지난달 순매도로 돌아섰고 이달에도 3조원 가까이 매도하는 등 국내 주식을 팔고 있다. 반면 채권 시장에서는 8조원을 순투자해서 채권 투자 비중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오른쪽)이 12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열린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금융감독원이 13일 발표한 ‘2024년 8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상장주식 2조509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2조1810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3280억원을 순매도했다.

7월 국내 증시 시총의 30%를 넘어섰던 외국인 투자 비중(30.1%)은 지난달 29.2%로 하락했다.

글로벌 증시 폭락 여파로 매도 규모가 커졌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반면 미국 연준은 9월 ‘빅컷(0.50%p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매도가 이어졌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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