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선수 10년간 금지약물 복용 42건 적발
2024-09-14 17:41:49 게재
민형배 “9세도 적발, 정부 강력한 감독 필요”
10대 선수가 금지약물을 복용해 적발된 사례가 지난 10년간 42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도핑방지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올 9월까지 10년간 금지약물 복용 적발 건수는 239건이었다. 이 중 10대 청소년은 42건으로 17.6%를 차지했다. 한해 평균 4건을 넘는 수준이다. 2019년과 2020년엔 8명의 10대가 금지약물을 복용했다가 적발됐다.
지난해에는 9세 선수가 금지약물 사용으로 적발되기도 했다.
금지약물 사용으로 적발된 사례를 연령별로 보면 30대가 38.9%인 93건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20대가 23.0%인 55건이었다.
도핑 적발 건수가 가장 많은 종목은 보디빌딩으로 절반을 넘는 130건(54.4%)에 달했다. 이어 프로야구를 포함한 야구가 13건(5.4%), 골프가 9건(3.8%), 럭비·역도가 6건(2.5%)으로 뒤를 이었다.
민형배 의원은 “청소년들이 성적을 위해 불법 약물에 현혹되기 쉬운 만큼 정부의 강력한 관리 감독이 필요하다”고 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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