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선택기준 ‘커뮤니티 서비스’
단지내 안전한 여가생활
20~34세 선호도 높아
최근 아파트단지 커뮤니티시설이 중요한 선택 기준이 되면서 건설사들이 시설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19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올해 분양단지 중 커뮤니티 특화 단지들의 청약 경쟁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단지 내 수영장과 식사서비스, 키즈맘 클래스, 스마트 가이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 경기 성남 ’산성역 해리스톤’은 1순위 평균 30.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방에서도 커뮤니티 서비스 단지가 약진했다. 5월 울산 남구 신정동 일원에 분양한 ‘라엘에스’의 경우 게스트하우스와 실내수영장 북카페 사설영화관 등이 조성돼 높은 호응을 얻었다. 지방에서는 이례적으로 분양한지 약 2개월 만에 완판에 성공했다.
이처럼 단지내 커뮤니티 시설과 특화서비스는 아파트 선택에 중요한 기준으로 자리잡았다.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발표한 ‘부동산 트렌드 2024’에 따르면 거주하고 싶은 주택 유형 중 △조경 특화(30%) △고급 인테리어(29%) △건강특화, 스마트주택(27%) △커뮤니티 특화(25%) 등 5가지 요소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특히 스마트주택과 커뮤니티 특화 주택은 20~34세에게 선호도가 높았다. 내집마련을 준비하는 세대가 중요한 기준으로 선택한다는 뜻이다.
이 때문에 건설사들도 커뮤니티 시설이나 특화서비스에 중점을 두고 분양한다. DL이앤씨는 9월 대구에서 분양하는 ‘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마크’(1758가구)는 라운지카페(작은도서관)와 아이들용 실내운동장, 개인 독서실, 성인오피스룸 등이 마련된다.
롯데건설이 9월 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에 공급하는 ‘의정부 롯데캐슬 나리벡시티’에는 다함께 돌봄센터 등의 커뮤니티 시설이 마련된다. 입주민만을 위해 롯데그룹 계열사 할인혜택과 롯데의료재단이 운영하는 보바스병원에서 건강증진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두산건설은 10월 분양하는 인천 부평 ‘두산위브 더센트럴 부평’에 대지면적의 30%를 조경면적으로 확보했다. 한양이 분양을 시작한 경기 김포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에는 김포 최대 수준인 46개의 커뮤니티를 조성한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