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어린이도 편한 지하주차장

2024-09-23 13:00:03 게재

현대건설 ‘히어앤썸웨어’

힐스테이트단지 순차 적용

현대건설이 길 안내를 돕는 ‘히어 앤 썸웨어’ 개발을 마치고 내년부터 힐스테이트 아파트단지 지하 주차장에 순차 적용한다고 23일 밝혔다.

‘히어 앤 썸웨어’는 누구나 쉽게 정보를 이해하도록 돕는 ‘유니버설 디자인’에 특정 구역 내에서 길 안내 역할을 유도하는 ‘웨이파인딩’ 시스템 기능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정보 중요도에 따라 색약자들도 구분하기 쉬운 색상을 배색하고 가독성과 식별력을 높인 서체로 노안이나 저시력자 직관성을 고려했다. 글을 읽지 못하는 어린이나 외국인도 다양한 문양(픽토그램)을 통해 직접적 정보를 이해하도록 인지성을 강화했다.

지하주차장에 들어서면 색상과 조명, 문양 등을 이용해 노인이나 어린이, 장애인들도 쉽고 편리하게 동선을 확보할 수 있다. 사진 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은 색채 분야 경쟁력을 가진 KCC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한국장애인개발원이 개발한 서체를 적용하는 등 전문성을 높였다.

이 시스템으로 반복된 기둥과 혼재된 정보로 혼란을 겪는 지하 주차장에서 차량이나 출입구 위치를 쉽게 인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안전사고 예방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노령화 다민족화 등으로 입주민이 다양화하고 있어 모두를 고려한 섬세한 설계로 지속가능한 아파트 생활공간을 제공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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