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수명 연장 사업에 총력”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지역 건강형평성 확보도”
2021년 기준 우리나라 건강수명은 70.51세로 기대수명과 13.10년 차이가 난다. 13년 넘게 병든 상태에서 노년을 보내는 불행한 삶에 노출됐다. 해가 갈수록 우리나라 노인 인구는 급증할 예정이여서 지금 상황에서는 그 격차는 더 벌어질 전망이다. 건강수명 확대를 위한 건강정책사업에 충력을 다해야 할 때다.
24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 따르면 정부는 2030년까지 건강수명 73.3세를 목표로 삼고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역간 소득수준 별 격차를 줄이기 위한 건강형평성 제고도 주요 과제다.
건강증진정책 수립에 있어 고려해야 할 우리나라 주요 현황에는 질병부담 순위와 건강위험요인 순위 등이 있다.
질병부담요인에는 △알츠하이머 질환 △당뇨병 △허혈성 심장질환 △폐암 △뇌졸중 등이 있다. 건강위험요인에는 △공복시 고혈당 △흡연 △다이어트 부작용 △높은 체질량 지수 △고음주율 △고혈압 △대기오염 △신장기능 장애 △직업 관련 위험 등이 있다. 질병부담과 건강위험 요인은 서로 영향을 준다. 통합적 건강정책수립이 필요해진다.
이런 관점으로 건강증진개발원은 올해 금연 음주폐해예방 비만예방 영역에서 정책개발과 지원에 힘을 쏟고 있다.
금연 분야에는 우선 전자담배 등 담배제품 규제 강화를 위한 입법 근거를 개발 중이다. 담배의 유해성 관리에 관한 법률 하위법령 마련 등 정책 추진을 지원한다.
제5기 담뱃갑 건강경고 그림과 문구를 새로 개발해 시행한다. 국가금연지원서비스 운영체계를 개선하고 서비스 표준화와 고도화를 추진한다. 세계보건기구 담배규제기본협약 당사국 의무 이행과 성과 관리도 시행한다.
음주폐해 예방을 위해 국가 음주폐해예방정책 활성화 로드맵을 구축한다. 관련 정책과 사업 자문기구인 ‘음주폐해예방정책 전문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한다.
비만예방 관련 제도 수립과 운영을 정책 지원한다. 정책 이행 모니터링을 위한 영양·비만전문위원회를 운영 지원한다.
건강증진개발원은 전국 지자체 보건소가 추진하는 지역사회 건강증진사업 운영을 지원에 힘쓴다. 지역 건강증진사업에는 금연 음주폐해예방 영양(영양플러스) 신체활동 비만예방 구강건강 방문건강관리 한의약건강증진 등 분야들이 있다. 모든 지자체에서 주민의 건강증진을 위한 다양한 실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헌주 건강증진개발원 원장은 “앞으로도 증진 정책개발과 지원, 지역사회 건강증진사업 운영지원 등 건강수명 연장을 위한 노력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