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재직자 우대 저축공제 10월 출시”

2024-09-24 13:00:33 게재

당정, 청년 취업지원 대책 논의

“중기 근로자도 목돈 기회 제공”

위기청년 전담 지원 시스템 마련

국민의힘과 정부가 청년들의 취업지원을 위해 내년도 관련 예산을 16% 증액하는 등 전방위 대책 마련에 나선다. 취약청년을 체계적으로 발굴하되, 이미 일하는 청년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등 투트랙 지원을 실시하기로 했다. 중소기업 취업자에 대한 저축공제 출시 등 중소기업 취업 촉진책도 제시됐다.

금투세 폐지 촉구 건의서 전달식 참석한 한동훈 대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 등 참석자들이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1400만 개인투자자 살리는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촉구 건의서 전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당정은 24일 오전 국회에서 청년층 취업지원 대책 관련 당정협의회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 당정은 현재 청년 고용상황은 전반적으로 양호하지만 경제활동 없이 쉬는 청년의 규모가 증가추세를 보여 면밀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청년 취업지원 추진방안으로는 취약청년 체계적 발굴, 일하는 청년에 대한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봤다.

일단 정부는 맞춤형 취업 지원 서비스 대상을 대학 재학생 18만명, 졸업생 6만명으로 늘리고, 3년이상 구직활동을 하지 않은 ‘장기 쉬었음’ 청년 지원을 위해 국가장학금 신청자 150만명의 정보를 고용보험과 연계해 장기 미취업자를 발굴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들에 대해서는 200억원을 투입해 밀착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일하는 청년들의 일자리 안착도 지원한다. 산업단지 근로자 3300명이 참여하는 직장적응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빈 일자리 업종 취업 청년을 위한 특화훈련과 상담수당에 228억원, 청년 일자리 강소기업 250개소 대상 근무환경 개선 비용 15억원을 신설했다.

청년들의 중소기업 취업을 촉진하기 위한 방안도 제시됐다. 청년들의 눈높이를 고려해 청년들이 선호할 만한 ‘참 괜찮은 중소기업’ 3만개 리스트를 공개하고 각 부처에서 선정한 강소기업 채용정보도 공개한다.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목돈 마련을 위한 방안으로 올 10월 중 ‘중소기업 재직자 우대 저축공제’를 출시한다. 이 상품이 출시되면 중소기업 근로자의 납입금(월 10만~50만 원)에 기업 지원금(납입액의 20%)과 은행금리 우대(1~2%)까지 합쳐져 중기 근로자의 자산형성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정부는 이와 관련한 세제 지원에 나선다.

그 외에도 위기청년 지원을 위해 전담 지원 시스템을 마련하고 이를 위한 취약청년 지원에 관한 법률(안) 제정을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당정협의회 모두발언에서 “지난 21일이 청년의 날이었는데 이를 기념해야 한다는 건 청년의 삶이 그만큼 어렵고 챙겨야 할 상황이라는 것 보여준다. 정치를 담당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책임감을 크게 느낀다”면서 “국민의힘은 청년의 힘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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