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수요 촉진 캠페인 ‘여행가는 가을’

2024-09-25 13:00:01 게재

국가관광전략회의 확대조정회의 열어 … 58만명에게 체감도 높은 할인 제공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4분기 국내관광 수요 촉진을 위해 10월부터 12월까지 전 국민 국내 여행 캠페인 ‘대한민국 구석구석 여행가는 가을’을 운영한다. 정부는 2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주재로 ‘국가관광전략회의 확대조정회의’를 열고 관계부처와 17개 시도 합동으로 마련한 내용을 밝혔다. 관계부처와 17개 시도 지자체 관계자들은 현장 혹은 화상 회의로 참석했다.

‘2024 평창백일홍축제’ 축제 마지막 날인 지난 22일 저녁 강원 평창군 평창읍 평창강 둔치 일원에서 열린 ‘2024 평창백일홍축제’에서 방문객들이 초가을의 정취를 즐기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평창군 제공

이번 회의는 ‘국가관광전략회의’의 안건 준비와 부처 협의 등을 위해 차관을 의장으로 여는 ‘차관조정회의’를 장관 주재 회의로 격상한 회의다. 최근 ‘국군의 날’의 임시공휴일 지정 등 하반기 내수 활성화 대책이 실질적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국내관광 활성화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정부의 인식이 반영됐다.

관계부처와 지자체, 민간과 공공기관은 이번 캠페인에 따라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교통과 숙박, 여행상품 등 국민 체감도가 높은 특별 할인 혜택을 약 58만명에게 제공한다. 또한, 지역의 매력을 담은 가을 여행코스를 발굴해 알린다.

교통 혜택으로는 관광열차 5개 노선 50% 할인, ‘내일로패스’ 1만원 할인 등을, 숙박 혜택으로는 비수도권 숙박할인권 50만장과 품질인증 숙박업소 할인을 제공한다. 여행상품 할인 혜택으로는 ‘여행가는 가을’의 100여개 상품 20% 할인 등을 지원한다. 캠페인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여행가는 가을, 축제여행 100’ 모바일 도장 찍기 여행(스탬프 투어)도 진행한다. 가을에 집중적으로 열리는 지역별 문화 공연 스포츠 행사와 문화관광축제, 야간관광 콘텐츠를 지역관광의 마중물로 활용한다. 10월 1일부터 12월 10일까지 2개 시도 이상의 축제 지점의 모바일 도장(스탬프)을 획득하는 경우 경품을 지급할 예정이다. 각 지역에서도 시기가 중첩되는 지역 행사와 축제를 대형화해 통합 브랜딩하고 지역과 지역을 잇는 체류형 여행을 확산한다. 올해 처음으로 전국 각지에서 연극, 무용, 클래식 음악 등 다채로운 공연을 즐기는 ‘2024 대한민국은 공연 중’이 대표적이다.

이와 함께 K-콘텐츠로 외국인 관광객들의 국내여행을 유도하고 그 여행이 지역 소비 확대로 이어지도록 지원한다. ‘한류관광페스티벌’과 ‘하이커 페스타’ 등을 열고 ‘코리아 버킷리스트’ 사업을 통해 한류 역사 미용 지역 등 주제별 국내 여행 특전을 제공한다.

정부는 이번 확대조정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부처 간 협의와 전문가 업계 의견수렴 등을 거쳐 종합 대책을 수립한다. 연내 국무총리 주재 ‘국가관광전략회의’를 열 계획이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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