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큰손들 서울로 집결
서울시 ‘투자자포럼’ 개최
투자회사 50곳·기업 100곳
글로벌 큰손들이 서울로 집결한다.
서울시는 글로벌 투자자와 서울의 혁신기업을 연계해 해외자본 유치를 지원하는 ‘2024 서울투자자포럼(Seoul Investors Forum. SIF)’을 30일과 10월 1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해외 주요투자자 70여명, 국내 투자자 90여명과 서울기업 약 100여곳이 참가하는 대규모 투자행사다.
4조 60억원의 자산을 관리하는 노라 패밀리 오피스(Norla Family Office)를 비롯해 싱가포르 투자회사 파빌리온 캐피탈, 일본 민영방송국 TBS 산하 TBS 이노베이션 파트너스 등 해외 주요 투자자 70여명(50개사)과 국내 투자자 90명, AI·라이프스타일·바이오·IT 분야 혁신 기업 관계자 120명 등 330여명이 서울에 모인다.
시는 이번 포럼을 준비하며 투자자 그룹을 다변화했다. 그간 펀드 운용사 위주였던 투자자 그룹을 해외 출자기관(LP)과 패밀리 오피스로 확대했다. LP는 펀드에 자금을 출자하는 기관을 말하며 패밀리 오피스란 거액 자산가 가문의 자금을 직접 운용하는 투자자를 일컫는다.
포럼의 또다른 특징은 일반적 설명·청취 방식이 아닌 체험 프로그램을 도입했다는 점이다. 라이프스타일, 기술 체혐형 부스에서 해외 투자자들이 관련 14개 기업 제품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게 했다. 시 관계자는 “기술 체험을 통해 더 정확한 투자 판단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투자자 맞춤형 기업 연결도 눈에 띈다. 출자자와 운용사의 투자 이력 분석, 사전 수요조사 등을 통해 투자자에 맞는 서울기업을 매칭하는 방식이다.
오세훈 시장도 서울 투자 세일즈맨으로 나선다. 오 시장은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서울 혁신 기업들의 높은 성장 가능성과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를 목표로 조성을 추진 중인 용산국제업무지구 등을 소개하며 투자 적합 도시로서 서울을 알린다.
개막식에는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윤건수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 등 국내 벤처 투자 관련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다. 유럽 최대 규모 벤처캐피탈인 EURAZEO(유라제오)사의 마티외 바레(Matthieu Baret) 벤처 총괄이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갈수록 확대되는 포럼 규모와 함께 인베스트서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인베스트서울은 서울시 투자유치를 전담하는 기관으로 2022년부터 서울의 글로벌 투자유치행사인 서울투자자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서울(1회)과 뉴욕(2회)에서 개최했던 그간 행사에는 총 119개 기업, 89명의 투자자가 참가했으며 AI반도체 2차전지 AI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 기업들이 해외 자본 투자를 받아 세계 시장에서 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