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건설사 보유토지 3조원 규모 2차 매입

2024-09-30 13:00:02 게재

부동산시장 안정화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부동산 PF 시장 안정화와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3조원 규모의 건설업계 보유토지 2차 매입을 30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가 3월 발표한 ‘건설경기 회복 지원방안’ 후속 조치로 지난 4월에도 2조원 규모의 1차 매입을 실시한 바 있다.

하지만 다수의 금융기관으로 구성된 부동산 PF 구조상 부채상환에 대한 전체 대주단 동의 받기가 어려웠고, 금융당국의 부동산 PF 정상화에 대한 기대심리가 반영돼 당초 예상보다 참여가 저조했다.

이에 따라 LH는 건설·금융업계 의견 수렴을 통해 접수기간 연장, 인허가 취소 조건 완화 등 건의사항을 반영해 2차 매입을 추진한다.

이번 2차 매입 규모는 3조원(매입 2조원·매입확약 1조원)이며 매입기준·절차 등은 1차와 동일하다. 개선사항은 30일 LH 홈페이지 및 전자조달시스템에 게시된 공고문과 유의서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매입 대상은 토지 대금보다 부채가 많아 유동성 확보가 필요한 기업으로 올해 1월 3일 이전까지 소유권을 취득(공영개발지구 내 미준공 토지일 경우 대금완납)해 보유 중인 3300㎡ 규모 이상의 토지다.

신청접수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약 5주간 LH 전자조달시스템(ebid.lh.or.kr)을 통해 가능하다. 현장조사 등 매입 적격 여부 심사를 거쳐 11월 이후 매입토지 최종 선정 및 계약 체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선철 기자 sc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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