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지역인재 신규채용 작년 2500명↓

2024-10-04 13:00:04 게재

국회 예산정책처 공공기관 분석자료

4년간 32% 감소 … “적용대상 확대”

지난해 공공기관의 비수도권 지역인재 신규채용인원이 2500명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예산정책처가 내놓은 ‘2024 정기국회·국정감사 공공기관 현황과 이슈’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공공기관 유형별 비수도권 지역인재 신규채용인원은 총 1만2817명으로 전년의 1만5380명보다 16.7%인 2563명이 줄었다.

연도별로 보면 2019년 1만8942명에서 2020년에 1만5547명으로 크게 줄어든 후 3년간 1만5000명대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다시 큰 폭으로 감소했다. 4년 만에 32.3%나 줄어든 셈이다.

본사를 비수도권으로 옮긴 공공기관의 이전지역 인재 채용실적 부진도 눈에 띈다. 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이전지역 인재 채용대상 공공기관은 116개이다. 지난해 공공기관의 이전지역 인재 신규채용인원은 총 1768명으로 전년의 2177명에 비해 18.8%인 409명이 줄어들었다.

예산정책처는 “공공기관 이전지역인재 및 비수도권지역 인재 채용 관련해 지역인재 선발의 탄력성을 보장하기 위해 기관 소재지역 거주자뿐만 아니라 초·중·고교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 등이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다”면서 “권역별 의무화 대상 채용 규모를 고려하여 채용 규모가 적은 권역은 타 권역과 통합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전라북도는 전체 의무화 대상 지역인재 채용인원 규모는 52명으로 제주를 제외하고 가장 작으므로 권역 통합 등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권역 통합은 또한 특정 대학 출신의 지역 쏠림현상 완화를 위해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주요 공공기관 이전지역인재 채용 중 상위 2~4개 대학의 채용 비중이 전체 70~86%를 차지하고 있다”고 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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