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광양항 이송장비 납품

2024-10-08 13:00:04 게재

2029년까지 44대 납품

현대로템은 여수광양항만공사가 발주한 약 828억원 규모의 광양항 자동화 부두 무인이송장비(AGV) 제작·납품 사업을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AGV는 화물을 적재해 지정된 장소까지 자동으로 이송하는 무인차량으로, 항만물류자동화의 핵심설비다.

현대로템은 2029년까지 총 44대의 AGV를 비롯해 관제시스템, 충전기 등 관련 인프라 설비를 공급할 예정이다. 앞서 현대로템은 지난해 부산 신항 7부두에 AGV 60대와 관련 인프라를 공급한 바 있다.

이번에 공급할 AGV는 길이 16m, 폭 3m, 높이 2.3m 크기의 대형 항만 AGV다. 최대 65톤의 컨테이너를 운송할 수 있다.

AGV에 탑재된 안테나와 항만 바닥에 매립된 센서인 ‘트랜스폰더’가 실시간으로 위치를 교신하며 정교한 운행이 가능하다. 또 독자 개발한 관제 시스템은 AGV가 유기적으로 화물을 운반하고 알고리즘에 기반해 이동경로를 최적화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항만은 물론 스마트 팩토리 등 물류 자동화설비 시장공략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철 기자 sc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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