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저작권침해 5년 만에 10배 늘어나
김종양 의원 “경찰, 전문가 등과 협력해야”
최근 해킹과 악성프로그램을 이용한 정보통신망침해 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최근 5년간 정보통신망이용범죄 발생 건수가 무려 95만9243건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김종양 의원(국민의힘, 창원 의창구)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정보통신망이용범죄 발생 건수가 2020년 19만9594건, 2021년 17만4684건, 2022년 19만958건, 2023년 20만6924건, 올해 8월말까지 18만7083건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인터넷 사기가 79만118건(82%)으로 가장 많았으며 사이버금융범죄 11만5564건(12%) 사이버저작권침해 3만7543건(3.9%) 기타 1만4816건(1.5%) 개인·위치정보침해 1202건(0.1%) 등이었다.
정보통신망이용범죄 중 특히 사이버저작권침해범죄 발생 건수를 보면, 올해 1월에서 8월까지 2만908건으로 지난 4년간 합친 건수보다 많았다. 그 뒤는 2023년(8727건) 2022년(3302건) 2021년(2423건) 2020년(2183건) 순으로 매년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는 BTS, 영화 기생충, 드라마 오징어게임 등 K-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수요를 넓혀가는 가운데, 동시에 이를 위협하는 다양한 범죄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경찰의 전문성을 고도화하고 민간이나 해외의 전문가·기관 등과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세풍 박소원 기자 spja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