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을 잘하는 뇌 필터링
가끔 길을 걷다 화려한 건물을 보면 아주 많은 학원이 건물마다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옆에 있던 의사 친구는 “이렇게 병원이 많으니 먹고살기 힘들지.” 그렇다, 학원장의 눈에는 학원만 보이고 병원장의 눈에는 병원만 보인다. 이것을 뇌 필터링이라고 한다. 뇌는 순간적으로 1000개 이상의 같은 시각적 신호를 받지만, 뇌 소유자의 관심사인 것들 40여 가지만을 기억하고 판단정보를 제공한다. 우리는 이런 뇌의 속성을 알아야 수학적으로 성공할 수 있다고 필자는 확신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수학적으로 뇌를 필터링 해야 될까?
1. 마음 자세
우선 문제를 대하는 자세부터 생각해보자. 일반적으로 어려운 문제를 읽고 나면 “어렵다.” “무슨 소리?” “난 틀렸어.” 이런 부정적인 생각이 들 것이다. 그러면 뇌는 천만 가지 신호를 입력해도 다 필터링 돼서 아무것도 기억해 내지 못한다. 그런데 수학을 잘하는 학생들은 처음 보는 어려운 문제를 대할 때 “풀 수 있어.” “해답이 존재한다는 것은 내가 알고 있는 개념으로 접근하면 풀 수 있어.”라면서 눈으로 입력된 신호들을 기존에 습득한 개념으로 필터링해서 가장 적합한 개념을 생각해낸다. 이 작은 차이가 처음부터 1등급을 가른다고 생각한다.
2. 정제된 개념
긍정적 의지만 있다고 문제가 다 풀리면 좋겠지만 정제된 개념도 필요하다. 공부한 단원에 대한 정제된 개념을 갖고 있으면 문제의 출제 의도를 찾을 수 있다. 즉 문제에서 주어진 조건과 해결법만 필터링 돼서 인식되고 그에 맞는 공식이나 개념을 뇌가 기억해 내는 것이다.
정제된 개념의 필터가 본인에게 있는지 확인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고1이라면 빈 종이 위에 집합이라고 쓰고 배운 개념을 순서대로 적어본다. 개념이 빠짐없이 순서대로 정리될 때, 정제된 개념이 있는 것이다.
수학을 잘하고 싶으면 긍정적 사고와 정제된 개념으로 뇌를 수학적 필터링해 보자.
안산수학학원 케이매쓰학원 신현웅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