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당 중식 도우미 2배로 확대

2024-10-17 13:00:02 게재

도봉구 180→360명

서울 도봉구가 지역 내 경로당에서 주민들 점심을 책임지는 ‘중식 도우미’를 두배로 확대했다. 도봉구는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최대 규모라고 17일 밝혔다.

경로당 중식 도우미는 음식 조리 등을 담당하는 노년층 일자리다. 현재 한달에 30시간 근무를 기준으로 활동비 29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도봉구는 노년층 주민들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 기존 180명이던 중식 도우미를 360명으로 확대했다. 활동비도 늘렸다. 업무 일수나 강도 등을 고려해 5만원을 추가로 지급한다.

구는 앞서 경로당 중식 지원 사업을 주 5일로 확대했다. 기존에는 1주일에 적게는 하루, 많아야 3일만 경로당에서 점심을 해결할 수 있었다. 주 5일 중식 지원은 현재 지역 내 137개 경로당 가운데 63곳이 참여하고 있다. 경로당별 하루 평균 이용자는 18명이다.

도봉구가 경로당 중식 도우미를 두배로 늘리는 등 노인 복지를 확대하고 있다. 오언석 구청장이 삼계탕 나눔 행사에서 배식을 하고 있다. 사진 도봉구 제공

경로당 도우미와 중식 지원 확대 외에도 노년층 복지와 관련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하철역이나 뒷골목 등을 청소하는 ‘실버클린사업단’, 100세 이상 주민을 위한 장수 축하물품, 90세 이상 주민과 가족을 위한 장수문화축제 등이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초고령사회 진입을 대비해 일찌감치 대책을 마련해 추진 중”이라며 “어르신들 복지 수요를 분석해 새로운 정책과 사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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