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HBM 달고 실적 날았다

2024-10-24 13:00:10 게재

매출·영업이익 사상 최대

SK하이닉스가 3분기에 고대역폭메모리(HBM) 덕분에 분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에선 삼성전자를 넘어선 것으로 분석된다.

SK하이닉스는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7조300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기(영업손실 1조7920억원)와 비교해 흑자전환한 것으로 반도체 슈퍼 호황기였던 2018년 3분기 기록(영업이익 6조4724억원)을 갈아치웠다.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 26회 반도체 대전 SEDEX 2024 SK하이닉스 부스에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 CMM-Ax가 전시돼 있다. 연합뉴스

특히 삼성전자 반도체사업 영업이익을 크게 넘어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9조1000억원으로 이 가운데 반도체 사업의 영업이익은 4조원대 수준으로 예상된다. 매출은 17조573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93.8% 증가했다. 지난 2분기 16조4233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지 1분기 만에 다시 새 기록을 썼다. 순이익도 5조7534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이 같은 깜짝 실적 배경에는 시장 독점적인 지위를 확보한 HBM을 앞세운 D램사업과 낸드플래시메모리 사업 모두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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