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중국과 ‘전기차 운송’ 안전 논의
2024-10-25 13:00:04 게재
5년만에 해사안전정책회의
해양수산부가 중국 교통운수부와 선박을 통해 전기차를 수출하거나 수입할 때 안전성을 확보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25일 해수부에 따르면 양국은 지난 22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20차 한·중 해사안전정책회의에서 양국간 항만국 통제 상호협력 등 기본 의제 뿐만 아니라 전기차 해상운송 안전성 확보 등 신규 의제도 논의했다.
선박에서 전기차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고, 화재가 발생했을 때 신속히 진압하는 등 대응 방안을 찾는 것은 해상운송에서 새로운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중국측은 전기차 운송과정에서 나타나는 위험성과 안전관리 필요성에 대해 한국과 인식을 같이 했다. 전기차 운송에서 안전관리 필요성에 대한 설명은 한국측에서 제안했다.
양국은 각자 연구성과나 내용을 상호 공유·협력하고, 실무적 논의를 거쳐 조화롭고 균형있는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또 국제해사기구(IMO) 등에도 관련 문서를 공동제출하기로 했다.
전기차 운송 안전관리 대상은 운행 중인 자동차를 여객선으로 운송하는 경우가 아니라 새로 만든 차량을 수출하거나 수입하는 경우로 했다.
한편, 자동차운반선을 운항 중인 현대글로비스는 전기차를 포함한 자동차 해상운송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화재가 발생했을 때 신속히 진압할 수 있는 특수화재진압장비를 자사 선박에 보급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