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FIX 2024’ 13만명 다녀가
첫 연관산업 융합전시 선봬
‘대구판 CES’ 가능성 타진
‘대구판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를 목표로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열린 ‘FIX 2024’(미래혁신기술박람회)가 성공적으로 종료됐다. 500여개에 달하는 국내외 혁신기업이 참가했으며, 13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대구시는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FIX 2024’를 개최한 결과, 당초 목표로 잡은 10만명을 넘긴 13만3118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올해 처음으로 매년 열었던 대한민국 미래 모빌리티 엑스포(DIFA), 대한민국 ICT(정보통신기술)융합엑스포, 대구국제로봇산업전, 스타트업아레나 등을 통합해 ‘FIX 2024’라는 이름으로 판을 키워 개최했다. 단일 행사규모로는 제법 큰 규모의 예산 40억2000만원이 투입됐다.
특히 미래 첨단기술의 현주소를 확인할 새로운 기준이었다는 설명이다. 미래모빌리티, 로봇, ABB(AI, Big Data, Block Chain) 분야의 최첨단 신기술과 산업을 아우르는 ‘혁신기술 통합플랫폼’으로 미래산업을 주도할 혁신기술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기 때문이다.
엑스코 동관에서 열린 모빌리티관은 단연 인기를 끌었다. 전기차 대표주자 테슬라를 비롯 현대자동차 기아 삼성SDI 현대모비스 GM KAI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등 글로벌기업의 전기 수소 자율주행차 등 콘셉트카가 눈길을 끌었다. 또 금양 에스엘 PHC 경창산업 등 모터·배터리·전장부품 같은 핵심부품 기반까지 모빌리티 산업의 기술혁신 흐름을 선보였다.
국내 첫 선을 보인 테슬라의 사이버트럭(Cybertruck), e-코너 시스템이 탑재된 현대모비스의 모비온(MOBION)은 관람객 몰이 일등공신이었다.
대구시와 SKT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등이 공동으로 조성한 ‘UAM 특별관’도 조비 에비에이션 UAM 기체 시뮬레이터를 체험할 수 있어 4일동안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서관에서는 HD현대로보틱스, ABB코리아 등 국내외 로봇 대표기업들과 ABB, 반도체 분야 최신 트렌드와 신설된 스타트업 아레나를 만나볼 수 있었다.
국내에 첫 선을 보인 로멜라연구소의 최신 차세대 이족 보행로봇 ‘아르테미스(ARTEMIS)’는 데니스홍 교수가 직접 시연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상엽 현대자동차 부사장의 ‘고객 중심의 디자인’, 이상용 LG전자 연구소장의 ‘미래 모빌리티 공간 경험’, 로멜라연구소장인 데니스홍의 ‘더 가까워진 미래: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 등의 주제로 진행된 분야별 기조강연에 특히 관심이 집중됐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앞으로 대구시가 주체가 되어 미래를 이끌어갈 수 되도록 FIX를 CES에 버금가는 세계적인 신기술 공유 플랫폼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