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심청어린이대축제 ‘대박 성공’
가족 방문객 3만6000명 찾아
가을 어린이 축제로 인정받아
전남 곡성에서 열린 ‘제24회 곡성심청어린이대축제’가 지난 27일 성공적으로 끝났다. 방문객 3만6000여명이 다녀갔고, 가을 어린이 축제로 안착했다.
29일 곡성군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열린 어린이축제에 방문객 3만6000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방문객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축제 기간 중 평일이 이틀이나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대폭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축제는 아이들이 가족과 함께 섬진강기차마을에서 평생 잊지 못할 신나는 추억을 남기는데 중점을 뒀다. 이에 따라 어린이 뮤지컬을 비롯해 로봇과 공룡, 마술과 풍선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행사를 확장 배치했다.
특히 올해 축제 정점은 지역과 전국 어린이들 300여 명이 펼친 개막 거리행진과 개막선언이었다. 전국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유모차와 어린이 거리행진이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선사했다. 이번 축제는 지난해와 다르게 12세 이하 어린이 무료입장 등 파격적인 행사를 진행한 것도 주효했다.
또 따뜻한 날씨 덕분에 기차마을 내 장미정원에 있는 가을장미가 짙은 향기를 내뿜었고, 곡성군이 직접 가꾼 국화 화분이 방문객 눈길을 사로잡았다.
곡성군은 축제 주제인 ‘아이에게 선물하는 특별한 하루’를 만들기 위해 ‘전국어린이 합창대회’와 ‘2025년 곡성심청어린이대축제 공식 포스터 공모전’ 그리고 ‘전국요리경연대회’를 개최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조상래 곡성군수는 “안전한 축제를 위해 곡성경찰서, 곡성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밀접하게 소통하며 축제를 추진했다”며 “내년 여름 기차마을에 대규모 물놀이장을 개장하는 등 새로운 볼거리로 관광객을 맞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축제가 열린 곡성섬진강기차마을은 국내 최대 기차 테마파크로 24만㎡ 면적에 증기기관차와 꼬마기차, 레일바이크 등이 있으며, 장미공원에는 가을장미와 국화가 한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