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고성능․친환경 자석 개발(사진있음)

2024-10-30 09:22:41 게재

업계 최초 중희토류 무첨가

LG이노텍 친환경 자석
LG이노텍이 업계 최초로 개발한 고성능․친환경 자석. 사진 LG이노텍 제공

LG이노텍은 중희토류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도 세계 최고 수준의 자력을 갖춘 고성능․친환경 자석(마그넷) 개발에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자석은 스마트폰 액추에이터, 차량 모터, 오디오 스피커 등 구동을 필요로 하는 다양한 제품에 탑재되는 필수 부품이다. 자석의 밀고 당기는 힘으로 동력을 제공한다.

중희토류는 지금까지 자석 핵심원료로 사용돼 왔다. 고온에서 자력 유지를 위한 성분으로 쓰인다. 하지만 중국 등 특정 국가에서만 생산돼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가격 변동성과 공급 불안정성이 문제였다. 특히 채굴 과정에서 심각한 환경오염을 초래하기 때문에 중희토류를 쓰지 않는 제품 개발은 업계가 해결해야 할 시급한 난제로 꼽혀 왔다.

이 같은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LG이노텍은 한국재료연구원과 협력해 중희토류를 대체할 수 있는 다원계 합금 물질을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 합금 물질을 자석에 균일하게 바른 후 열을 가해 고르게 흡수시켜 만든 제품이 LG이노텍이 이번에 선보인 고성능․친환경 자석이다. 이 제품은 업계 최고 수준인 13.8킬로가우스(kG, 자석세기단위)의 자석 성능을 자랑한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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