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엄혜령 주민운영협의회 총무
“주민과 협의와 토론으로 센터 운영”
●소래너나들이를 어떻게 이용하나?
아이가 소래초교 2학년이다. 이곳은 만남의 장이다. 수업 마치고 여기서 기다리면 안심하고 데려갈 수 있어 좋다. 시니어 일자리에서 일하는 어르신들도 이곳 화장실도 이용하고 잠시 쉴 수 있을 공간이다.
●너나들이 공간은 마음에 드는지?
4년 전 이사 왔을 때 학원가나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 없었다. 잠깐 들러서 차 한잔 마실 카페도, 아이를 데리고 나들이할 공간도 없었다. 신천동에는 그냥 이런 공간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인데 공간도 훌륭하게 지어졌다. 예를 들면 작은도서관은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 형식의 도서관으로 만들어졌다. 아이들이 언제라도 와서 쓸 수 있는 공간이라 감사하다.
●주민들이 운영에 어떻게 참여하나?
개관 전부터 주민운영협의회 구성을 추진했다. 운영협의회에서 프로그램 등에 대해 많은 논의가 이루어졌다. 의견을 많이 반영해 주셨고 저도 적극 참여했다. 기존에 6시까지만 운영 했는데 운영협의회 의견을 받아들여 8시로 연장하게 됐다.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는?
대야종합사회복지관이 바로 앞에 있다. 그 복지관에서 활동하시는 어르신들이 깨어 있는 분들이 많다. 그분들이 개관 후 프로그램을 많이 활용 하신다. 그런데 어르신 위주의 프로그램과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의 절충점을 잘 찾아야 한다. 그동안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지역 특성에 맞게 프로그램을 잘 구성해 놓았다. 학부모 수요 조사에 기반을 둔 프로그램은 조기에 마감이 된다. 참여나 소통이 있으면 활성화 된다.
●학생 안전사고 예방과 학습권 보호는?
공간 구조가 사각지대가 생기기 어려운 구조이다. 작은도서관 카페 강의실 등 어느 곳도 사람 동선이 흐르지 않는 공간이 없다. 화장실로 가는 입구도 다 보이고 통유리창으로 행인들도 안을 들여다 볼 수 있다. 게다가 센터장이 아이들 이름을 다 외우고 동향을 한눈에 파악할 정도로 잘 보살피고 있어 놀랐다.
시흥=김기수 기자 ks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