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브라반트주, 우호협력 MOU 체결
반도체 등 5개 분야 우호협력 구축
김동연 “첨단기술 선도할 혁신동맹”
경기도가 네덜란드 노르트브라반트주와 첨단미래기술을 선도하기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반도체 등 첨단산업 투자유치를 위해 네덜란드를 방문한 경기도 대표단은 30일 오후 2시 45분(현지시간) 노르트브라반트주 주청사에서 ‘경기도-노르트브라반트주 우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김동연 경기지사와 정명근 화성시장, 이나 아데마(Ina Adema) 노르트브라반트 주지사와 마르테인 반 그뢰위트하위센 부지사 등이 참석했다. 김 지사와 이나 아데마 주지사는 MOU에 서명하고 기념선물을 교환했다.
이에 따라 양 지방정부는 반도체 기후테크 스마트농업 청년청소년교류 문화예술 5대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김동연 지사는 “대한민국과 네덜란드에서 첨단산업·기술의 선두에 서 있는 두 지방정부의 협력관계를 저는 ‘혁신 동맹’이라고 부르고 싶다”며 “반도체와 더불어 제가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기후테크, 그리고 스마트농업, 청년·청소년과 문화 교류 5개 분야에서 새로운 지평을 열게 돼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나 아데마 주지사도 “경기도가 한국에서 그렇듯이 노르트브라반트는 네덜란드의 혁신 핫스팟이라 할 수 있다”며 “오늘 서명을 계기로 앞으로 두 지방정부의 관계가 갈수록 더욱 깊어지고 강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양 지방정부는 김 지사의 제안에 따라 MOU 내용을 실천에 옮기기 위한 실무책임자 레벨의 채널을 만들기로 했다.
노르트브라반트주(인구 260만명)는 ASML 필립스 등 대기업이 위치한 경제 중심지다. 자율주행 신재생에너지 생명공항 등 첨단산업과 함께 농업도 발달한 도시다. 첨단과 전통산업이 공존한다는 점에서 대한민국 축소판 경기도와 유사하다고 도는 설명했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나 아데마 주지사에게 ‘호도(호랑이 그림;장욱진 작)’ 아트프린트 액자와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 강 작가의 ‘채식주의자’를 선물하고 경기도로 공식 초청했다.
노르트브라반트=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